스승의 날 회고 -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지난 5월 15일은 ‘스승의 날’ 이었지요.

잊지 않고 안부와 근황 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갈수록 삭막해지는 현실 속에서 왕왕 면종복배(面從腹背)의 모습들이랑 신의를 헌신짝 던지듯 하는 세태를 지켜보며 인간이 가진 야누스적 모습에 절망감과 회의도 함께 하는 시기에 이렇게 맘을 내어 주시고 교류할 수 있음에 또 감사드립니다.

지난 토요 지도자 교육시간에 ‘알다 짠드라’님 이하 교육생들이 케잌에 촛불 점화하여 불러주신 ‘스승의 노래’ 듣고 있노라면 무척 겸연쩍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가슴 뭉클했습니다. 옷깃을 한 번 더 여미게 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부산에서 요양 보호사 교육원 제 1호 원장이신 ‘마하 락쉬미’ 님 . 이젠 사단법인화하여 평생 교육원도 함께 운영하신다니 축하드립니다. 날로 건승하시네요.

회장님 사모님이시면서도 손수 화장실 청소 등 궂은일을 도맡아 하시는 하심(下心)의 모습

존경스럽습니다. 근래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수료하시고 요즘은 또 평생교육사에 도전하시는 모습 등, 끊임없는 학구열이 보기 좋습니다. 일전에 동숙의 노래부터 문주란 노래 시리즈는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대중들을 매혹시켰죠. 원조 가수보다 낫다나요(?). 다들 칭찬 하셨죠. 다음기회에 또…….

날씬한(?) 저의 몸에 꼭 맞는 밀레T셔츠 입고 수업할 때 더 열심히 할게요. ‘바바남’님. 예쁜 연서(?)는 더욱 산뜻했답니다. 지방 명문대 수재답게 건승하시길.

요즘 부산일보 인터넷 방송 매체에서 테마별 부일요가 수업으로 한참 뜨고 있는 스타강사 ‘강가’님 매번 오메가-3 등 건강식품 챙겨주시는 덕분에 올 여름도 힘 팍팍 날 것 같네요. 너무 인기가 많아졌다던데 부럽습니다. 그 동생 ‘파드마’님은 언제 얼굴 한번 보여 주실는지요? 남친 생겨서 정신없다고 들었는데... (후)

해 맑은 미소는 진흙 속에 핀 연꽃 그 자체 같다는 생각은 변함없답니다.

근 5년간을 한결같이 센타에서 아침. 저녁 강사 선생님으로 도와주시고 있는 ‘와띠’님. 총각 찾으러 등산서클에 가입했다더니 요즘도 매주 열심히 나가고 있는지요? 예로부터 제사보다는 잿밥에 더 관심을 둔다고 한다더니……. (笑)

사슴의 눈을 닮은 그 모습보고 반하지 않을 총각 있겠어요? 가만 기다리시면 백마 타고 오는 흑기사 있을 것입니다. 홍삼 양갱 좋아하는 것 어찌 아시고...

올해 처음으로 옥상 화단에 큰 항아리 분에 심은 찔레꽃이 땅속 자연 상태보다는 못 미치지만 제법 하얗게 꽃망울을 터트렸답니다. 재작년에 ‘바유농장’에서 분양 받아온 것이죠. 함께 분양받은 돌 복숭아꽃은 올해도 여전히 무소식입니다. 낯을 많이 가리네요.

비오는 봄날 삶은 쭈꾸미와 백세주, 바유농장에서 갓 뽑아온 상추, 졸졸 개울물 흐르는 소리 정겹고, 그리고 봄날은 간다 만트라 생각 많이 나네요. 삼다연 제주 영귤차 맛 독특합니다 바유님

오전반 일반회원 김 문자 회장님은 매년 세계여행 및 국내여행을 정기적으로 하신다죠? 별도로 상당한 몫도 여행용으로 별도 마련해 놓았다는 말씀 들으며 인도인들의 인생 네 주기 중 제 4주기에 해당되는 산야사단계 즉 자유인 되어 산천 주유하는 시기가 떠올라 참으로 부러웠답니다.벌써 일반 수련 근 5년째 들어가시죠? 웬만한 강사들은 속으로 다 평가하고 계시면서도 내색 않으시는 속 깊은 어른이시죠.초보 강사선생님들께는 때로는 용기도 주시고 하면서, 오전반 강사 선생님들까지 일일이 신경 써 주심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오전반 김 득금 부회장님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입원하셨다가 이젠 퇴원하셨다니 다행입니다. 몸 추슬러서 어서 나오세요. 멋진 회장, 부회장 콤비 아닙니까요.

용과 등 이국적인 과일 맛이 참 특이 했습니다. 묵묵히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주시는 리라 선생님. 헌데 요즘 꾀(?)가 나는 건 아니시겠죠? 설마. 따님이 올해 지방 명문대 입학했다고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 가셨다던데…….(ㅎ). 요즘 열심히 운전 실습도 하신다니 언제 시승 한번 시켜주실지 기대됩니다. 부산대 평생교육원 임산부 요가 지도자 과정, 부산일보 부일요가 동우회 강사 선생님 등으로 활동하시면서 훌쩍 공력이 상승 하셨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답니다. 물론 기능과 영혼이 함께 가는 게 요가라는 것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무려 근 열 살이나 자신의 나이를 낮추어서 얘기하는 뱃장(?)을 소유하신 ‘Y’님.뭘 믿고 그리 자신만만하신지? 본인의 뜻 보다는 주위에서 그렇게 봐주어서 할 수없이 그랬다나. 그래도 몇 살이나 연하의 회원들이 동생 동생하며 말도 하대해도 기분은 좋았다고 하는 말 들으며 울어야 하는지 웃어야 하는지? 그러면서 때로는 나이 운운하며 피로를 호소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행동이란 것 알고 계시겠죠?　본인이 1일 2식 한다고 소문나서 그런지 맘 써주신 오곡 미숫가루 잘 챙겨 먹겠습니다.

평소에 말솜씨는 참으로 품격 있고 어떤 경우에도 목소리를 높이는 것을 본 적이 없을 정도이지만, 그래서 상담엔 일인자 역할을 톡톡히 해주시지만 쪽지 글 등은 너무도 간단명료해서 시(詩)를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칭찬인지 뭔지 헷갈리시죠? 좋을 대로 생각하소서

부산대 정통 요가 지도자 과정 작년 봄 학기 수료생인 ‘짠드라’님 보내주신 대형 화분에 핀 천양금 빨간 열매와 서양난 꽃 봉우리가 앞으로 한동안 요가센터를 환하게 밝혀 줄 것 같습니다. 외국에서 수료한 관광학 박사님답게 앞서가는 안목과 본인의 업무 처리 능력 보면서 감탄한답니다. 식물원 옆 삼나무 아래 야외 광장에서 두부 김치, 파전과 동동주 한 잔 생각 많이 나신다는데 언제 한 번 자리 합시다요. 디피카랑 나다님 등과 함께.

석쇠에 굽은 돔 한 마리가 웬 그리 큰지?

머위며 취나물 방풍나물들과 함께 먹은 점심. 오래도록 기억 될 것 같습니다.

이젠 자유인 묵타님이 되었지만 그래도 꼭 필요한 요가수업만은 놓지 않고 있다니 다행입니다. 부단한 명상 수련 덕인지 그 사이 눈빛이 더 형형해 지셨더군요. ‘마하타라’님

제가 보이차 매니아라는 것 어떻게 아셨죠?

일전에 산성 야외수업하고 내려오는 길에 전통 찻집 기억나시죠?

이제 얼마 안 남았네요 수료 일자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교육기간. 좀 더 인연이 오래가면 좋겠다는 욕심도 들지만.. 부산대 정통 요가 지도자 과정 교육생님들. 특히 풍광 좋은 영도에서 오시는 아이 둘 엄마면서도 소녀티 물씬 나는 수미 반장님

그리고 미래셋 모델 출신 지현 님, 보람 님, 은정 님, 지민 님 그리고 다른 회원님들도 생각 많이 날 것입니다.

사내 동우회로서 활동기간 2년을 넘긴 게 별 없다는데 본 ‘부일 요가 동우회’가 지난 4월 25일 로서 2년을 넘겼다는군요. 신기록 한번 세워 보시죠 뭐. 요즘 신입회원들도 몇 분 더 동참하시고 하여 더욱 활성화되리라 믿습니다.

한국 기자 협회 부산 지회장이신 오금아 회장님, 박 논설위원님, 임 독자여론팀장님 등이 계시고 하여 큰울이 되고 있나 봅니다.

헌데 진작 오금아 회장님은 이래저래 빠지기만 하니 안타깝네요.

국산 발효차 맛 특이했습니다.

‘라이언의 처녀’ 의 별명을 가진 챙 모자 즐겨 쓰시는 희숙 선생님! 문자 말고 예쁜 목소리도 한번 들려주세요. 다음엔.

지금은 잠시 요가 강사역을 접고 커피바리스타역에 충실하다시는 수카님!

부산으로 내려요세요 기다릴게요.

‘산티’님! 거제에서 소식 주셨네요. 요가와 인연 맺은 지 벌써 7년 되셨나요?

요가는 실천철학이라 했거늘 꾸준히 토요일 지도자 수업에 거제에서 거가대교 지나오셔서 수련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빨리 부산으로 오세요. 건축기사님!

사람이 살면서 개과천선 한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본인의 과오를 솔직히 인정하고 진정성 있게 고개 숙일 때 맺힌 매듭도 풀려간다는 사실.

기억하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시간 지나도 고마운 분들 잊지 않으려는 생각과 본인의 모습을 한 번 더 돌아보게 하는

뜻 깊은 날이었다는 의미로써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우연히 길에서 마주치게 되는 지도자들의 얼굴빛이 전보다 못해 보이고 꺼무튀튀해지고

졸속한 느낌이 들 때는 씁쓸해지기도 한답니다. 얼굴은 그 사람의 생활의 반영이니까요.

반면 더 밝고 환해진 모습을 보면 본인의 맘까지 환해지고 보름달이 뜬 답니다.

이 글 쓰는 본인 역시 여기서 예외는 아니겠지만요.

끝으로,

“ 요가로 나아가는 길에서

발전의 첫 표시는 건강이며

몸의 맑은 느낌이며

얼굴의 해맑음이며

아름다운 목소리며

사람이 풍기는 향긋한 체취이며

욕망의 잘 다스림이다.”

-스베타스바타라 우파니샤드 中-

우리 다 같이 한 번 더 음미해 봅시다.

2012.5.18 금

운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