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8-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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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야사 & 살다보면 &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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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9,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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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야사
그대는 풀이며
나무이며 꽃이어라
그대는 안개이며
구름이며 바람이라
그대는 자연과 더불어
호흡하는 자유인
그대는 빗님이며
눈이며 흙이로다
그대는 해님이며
달님이며 별님이라
그대는 우주와 함께
호흡하는 천지인
2014. 8. 12. 화. 운형
살다보면
살다보면
아이처럼
엉엉 소리내어
그냥
울고 싶을 때도 있다
살다보면
겨울 딛고선
초봄의 가랑비처럼
주럭주럭
질퍽거리며
울고 싶을 때도 있다
살다보면
시집살이 새댁처럼
맺힌 서러움 쏟아내며
숨죽이며
꺼이꺼이
울고 싶을 때도 있다
살다보면
포화에 찢긴 부상병처럼
울부짖으며
피를 토하듯
울고 싶을 때도 있다
살다보면
누구든지
때로는
2014. 8. 11. 월. 운형
사람이다
무엇이 이 세상에서
제일로 무서울까
무엇이 이 세상에서
제일로 믿음직 할까
단연코 사람이라고
선인들은 답을 하네
무엇이 이 세상에서
제일로 아름다울까
무엇이 이 세상에서
제일로 추한걸까
단연코 사람이라고
현인들은 답을하네
2014. 8. 12. 화. 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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