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주로부터 건물을 비워 달라는 거의 일방적인 통고를 접한 이후로 번갯불에 콩 볶듯 짧은 시간안에 (불과 1개월 반 정도), 13년간 둥지를 틀었던(두번째) 명륜역 앞 동래보건소 맞은편 건물에서 세 번째 둥지로 옮겨온지 (2014 12월 1일) 이제 거의 한달이 되어간다.

때로는 멍한 상태로, 때로는 패닉 상태로, 때로는 명징한 상태로 보낸 기분이다. 포기도 좌절도 때로는 오기로써 제 3의 장소인 명륜역 뒤쪽 명륜사거리 ‘한국소방안전협회’ 맞은편 건물 2층(1층은 ‘킹 마트’가 있음)에 꾸며진 본 요가원을 바라보며 감회에 젖어 본다. 아직도 구석구석 손 볼 일이 많이도 기다리고 있지만 인테리어의 80%정도는 완료되었다 평가 해본다. 참 아슬아슬한 일도 많았던 것 같다. 건물을 임대하는 과정부터 이사 하는 일 등 등까지. 주말도 없었고 밤 낮도 없었던 것 같다. 그 와중에 옆에서 험한 일 마다 않고 헌신적으로 도와준 분들이 있었기에 그나마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된다. 지면을 통해 감사 말씀을 드린다. 이제 마케팅 등 할 일이 산 같지만 모든게 ‘상선약수(上善若水)’라 물흐르듯 순리에 따라 흘러가야만 될 것이다. 무리한 몸 짓이 따를 때는 문제가 발생되는 경우도 많았기에 말이다.

묵묵히 하늘의 순리에 따르며 기다리고 비워가며 또 심신을 정화해 가야 될 일이 남았을 뿐이다.

우리가 가는 길, 요가의 길이 하늘 가는 길 즉 스와르가(Swrga)아닌가!

“요가의 선현 들이여 부디 저에게 뜻을 펼칠 힘을 주옵소서! 옴 나모 시바야!

                                                                                                   -  2014. 12. 20. 토

                                                                                                                    운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