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시시때때로  많은 허상 (虛像)을  대하게 된다. 

보이는 모습에서, 기대한 모습에서, 평소에 드러나는 모습만 보고 존재를 인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나  적당한  이해관계나  이익관계가 깔려 있을 때  더욱  그 실체를  파악하기가  어려워진다.

누구나  어느정도는  화장하듯이  실체 이상으로  포장하고  덧 씌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얼마전이  스승의 날이었다.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되돌아보게 되는,  이제 그 스승의 날이 있는 5월도

덧없이흘러간다.  특히  요가 지도자가 되는 과정에서는 이끌어주고 지도해주는 앞서간 선각자 스승,선생,

멘토,  리더, 선배가 필요하다.   누구나 이 중 어느 것에서든  해당되어야  그 길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인도  정통요가에서는  그걸  일러  '구루와 시스야'  즉  '스승과 제자'사이라고 한다 .

그 관계는  부모  자식 이상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물론  현대에와선  수강료내고  교육받고, 지식이나

기술을  전수 받아  자격증 취득하는  학원 원장과  학원생사이로  전락한지 오래지만,  그래도 여전히  영혼과 마음  몸을 동시에  함께하는  성명쌍수 (性命雙數)의 수행이  요가란 점에서는  몇 천년전이나 그의미는

별반 다르지 않다.   다만 그 본질이  호도되고  있을 뿐이지만.   그런 관계  그런 과정에서  참으로  황당한

사례들도  많이  겪게  되나  보다.

[ 사례 ]

  외부에서  의탁받은  수강생들을  거반 전반기  반년 정도에 걸쳐서  해당 요가원 자체에서  교육시키는

경우가 있었다.    해당강사는  물론  그 요가원에  소속된  강사였으며   전반기 과정을  마치고  그 다음

후반기에도 그와같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그 과정을 담당하던 강사가 원장이나누구도 모르게 은밀하게,  감쪽같이  저쪽  행정담당자에게 그럴듯한 구실을 붙여서 그 과정을 다른 장소로

옮겨  단독으로  교육을  진행하게  한  경우이다. 

차후  그 사실을 알고   어떤 연유로 그리되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고작 다음  기회가 되면 설명하겠다는 무책임한  답글로  대신한채,   결국은  소명 (召命)의  기회를   놓쳐버리고  어색하게 된 상황....

코 밑 건물에서  그 과정을  진행하는  뱃포(?)를  과시하기도하고, '그 눈동자 그 목소리 그 몸짓 -  아내요,

어머니요,  며느리인'...    'Arta'  앞에서는  모든게  통한다는게  현실일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요가를 하고 있고,  요가를  지도하고  있으며,  요가 선생님이란  호칭을  받고  있는  요기니들이다.  비록  그것이  외부로부터  크게 존경과  선망을   받던  안받던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자위하면서.  그것  앞에서 사제간의 신의도 헌신짝 같다면, 그것 앞에서  몸과 영혼조차  쉽사리 던질수있다는 말과 무엇이 다르리오?

 'Sara'는  인간 영혼의  진수,진액을  가리키는 것일진데,  비열하고 추하다는 말은  이것과는어울리지 않을듯하다.    아스탕가 요가에서  첫번째 단계가   야마(금계)와  니야마(권계)가  아니던가?

먼저  인간이 되고  사람다운  사람이  된  후에  요가수련에  들어가라는  말이다.

어울리지  않는  명칭은  거두어 들이는게  합당할  것  같다.

예전에  무술의  문파에서는  그런걸 일러  ' 파문(破門)' 이라고  했다.

'선지자여,  저  가난한  영혼을  부디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