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스승의 날'이 있는 달 이네요.

스승과 제자 관계를 한번 더 조명 해 봅니다.

    - 운형 원장-

구(gu)는 어둠 루(ru)는 빛이다

구루(guru)는

무지의 어둠에서 부터 벗어나 지혜의 빛으로

나아가게 이끌어주는 영혼의 교사이자 안내자이며 스승,

신체적 정신적 도덕적 윤리적 모든 면에서

쉬스야 즉 제자를 인도하여 성장을 지켜보아 주는자,

쉬바상히타(Shiva Sanhita)고전에는

쉬스야의 네가지 유형이 있거늘

므르드(mrud)는 자격미달의 제자 ‒

상대의 음지만을 찾아드는 독버섯 같은 부정적 성격의 소유자

욕심많고 정신분열증⋅조울증⋅편집증 등의

증세를 앓고 있는 듯한 불안정한 심성의 소유자

스승과 다른 사람들에 대해 비열한 비난을 쏟아내는 자이다

마드야마(madhyama)는 보통의 제자 ‒

건전한 의식을 갖추고 성장의 욕구가 강한자이다

아디마뜨라(adhimatra)는 훌륭한 제자 ‒

고상하고 진실하고 용감하고 예의 바르며

요가수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간직한 자이다

아디마뜨라따마(adhimatratama)는 가장 뛰어난 제자 ‒

건강한 심신의 소유자이며 오감을 통제할 줄 알고

정결하고 관용과 덕을 갖춘자

선한 성품과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력이 뛰어나고

한결같은 성품과 구루에 대한

무모하리만큼 무조건적 신뢰감과 애정을 가진자이다

쉬스야 그는

구루가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킬 때

달은 안보고 손가락만 보는 우를 범하지 말지어다

자기 깜양대로 자기 눈높이대로만

상대나 사물을 바라보고 판단하고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가를 깨달은 자만이

자격있는 쉬스야이다

단순히 현장에서의 실전적인 지식의 습득만을 수단으로 하는 자

그들은 곧 요가의 지식과 기능을 사고 파는 장사꾼일 뿐이다

영혼의 지식을 전수하고 전수받는 관계일때가

진정한 구루와 시스야이다

옛 구루 중에서는 제자를 택할 때

인성이 함량 미달이면 천금을 지고 와도

허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전설되어 들려오는 시간

눈밝은 스승이 그립고 제자다운 제자가 그리워진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이 세상은 아직 희망이 있다는 것 아닐까?

도산 안창호님은

‘이 나라에 인재가 없음을 한탄말고 네 스스로가

인재가 되기를 힘쓰라’고 하셨는데

그럼 먼저 스승다운 스승이 되도록 무실역행(務實力行)*!

수행과 교육과 경영이 함께 하는 길

참으로 어렵고도 어려운 길

요가의 길, 곧 마르가(marga)이다

  * 참되고 실속있도록 힘써 실행 함

타는 목마름

스승 제자 관계일랑

상기도 존치할까만

그래도 요가 본질

한올 쯤 남아있다면

만인이 만말을 하여도

떨림 없는 그런 신뢰감

십년을 아니 백년을

눈빛 주고 눈빛 받은 들

무수리 본성일랑

변할 수가 없다며는

아서라 그 중한 업보를

무엇으로 감내할지

모두가 이곳부터

덕으로 맺지 못한

인과응보 아닐까만

그런 기원 돌이 되어도

그래도 하 수상한 세월

허망치나 말았으면

오염과 정화란 말로

인도 속내 대변한다지

무섭고 두려운 건

오염이상 또 있을까

신뢰가 흔들거리면

그 자체가 오염인걸

함석헌 옹은 먼 길 떠날 때

남은 가족 돌봐주는

우정 하나 있으면

성공한자라 했다지

무리 속 타는 목마름

회한은 별빛이라

   -운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