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구분 없이
만고불변 언어의 사리
‘사랑!’
그 사랑의 서양신은 큐피트요
인도에선 까마(Kama)가
연인들 심장의 표적에다
사랑의 화살을 꽂히게 한다는
활,

팍팍한 세상살이에 지친
심장 부근 아나하타 짜끄라의
막힌 기혈을
사정없이 뚫어주어 자신감을 고양시켜 주며

WHO에도 등재된
한국인 특유의 홧병이란 것도
여지없이 깨부숴 주는

명궁

우리 몸의 일곱 군데 에너지 센터를
모조리 건드려
전신의 활력을 깨워주는
더없이 강력하고도 역동적인
너의 재주 참으로 가상하다

앞으로 굽히기의 유연성과 이완

뒤로 젖히기의 힘과 긴장이
동시에 존재하면서 상호작용을 할 때
우리 몸의 균형과 조화를 가져 온다는 사실

그러기에
위로한 활자세는
양인 동시에 음이며
힘과 유연성
긴장과 이완의

상호 상반적인 요소를
결합토록 도와주는
하타요가의 대가 아이엥가님의 말씀인
‘몸은 활 아사나는 화살 혹은 과녁’이라고 하는
하타요가에서
단연 으뜸인 아사나

 - 운형 최진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