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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07 12:07
<갠지스강변에서>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06  


<갠지스강변에서>

-운형-

인도의 갠지스강변에 가보면

원달러를 구걸하는

소년 소녀들로 넘쳐남에 놀란다

헌데 조금만 주의 깊게 그들을 보면

결코 부끄러워하거나

쭈뼛 거리는게 아니라

밝고 당당하다

동작은 활기차다

신전 앞에서 들꽃꺾어 파는 소년 소녀의 얼굴 역시

꽃처럼 화사한 걸 보게 되면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그들을 보는 생각이 달라진다

구걸도, 때국 꾀쬐쬐하게 흐르는 더러움도

더 이상

감추고 부끄러워해야 될 일이 아닌

그저 그렇게 살아가는 일상이라고,

그리하여

죽음마저도 긍정하는 나라

그것이 인도인 것을,

부와 가난이 함께 동등한 대열에 공존하는 세상

생물 무생물이 모두가 신의 반열에서 공존하는 세상

산자와 죽은 자가 돌고 돌아 공존하는 세상

인간과 동물이 차별 없이 공존하는 세상

()과 속()이 어우러져 공존하는 세상

이것이 인도이다

갠지스강변에서 수천 년을 이어온

온갖 신들을 찬미하는

그들만의 강가에띠의식에

꽃 한 송이 더 한다

그리고 기원 한다

끝끝내 인도는 인도이기를

그 어느 누구를 그 어느 나라를

결코 흉내 내거나 닮지 않는

영원히 인도는 인도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