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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18 14:51
<구도자>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56  


구도자 求道者

-운형-

 

낙엽 지는 소리에 눈을 뜨고

바람 부는 소리에 잠을 깨며

고요히 숨결 고르며

가장 알기도 믿기도 찾기도 어렵고

가장 잃기도 놓치기도 쉬운 이 마음

한 자락 붙잡고

별 빛 속삭임 찾아 헤매는 자

 

찾고자하나

길은 아득하고

아지랑이 핀 저 언덕만 가물거린다

상흔이 깊을수록

더 아슴해지는

수묵화 한 폭이 되어버린 가슴

 

이렇듯

틈새를 채우고

비워나가는 모습

숭고하다

보는 자도 없고 듣는 자도 없는데

꽃은 피어나고

새들은 노래한다

 

세간에 있으면서

속인俗人도 아니요

성인聖人도 아니니

구름이요

바람이어라

지키는 미소 봄 햇살이다

마르지 않는 삶의 향기

품어 갈 수 있도록

하늘 담은

천년의 강물 되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