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태의 요가로 세상읽기(106)
아기곰 자세(2)-모관 운동
우리는 대체로 서거나 앉아서 생활하기 때문에 신체의 노폐물들이 아래로 쌓이기 쉽다. 노폐물이 계속 쌓이면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가능한 신체 밖으로 배출시키는 것이 좋다. 노폐물 배출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이 등을 대고 누워서 손발을 위로 향하게 하여 흔들어 주는 운동이다. 아니 흔들기 보다는 진동하는 느낌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자세시연 : 김경미)
아기 곰이 누워서 버둥거리는 모습 같다고 하여 아기곰 자세라고 하는데 모세관 운동 또는 모관 운동이라고도 불리운다.
이 운동은 심장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손발의 모세혈관을 자극하여 손 발 끝에 몰린 혈액과 림프의 흐름을 원활히 함으로써 혈액 순환이 촉진되고 집중력이 강화된다.
우리 몸의 심장에서 나온 피는 대동맥, 세동맥, 모세혈관, 세정맥 순으로 순환한다. 이 당연한 순환체계에 문제가 생기면 혈액은 갈 곳을 잃고 결국 사람은 죽어가게 되는 것이다. 추위와 공포에 내몰렸을 때 안색이 창백해지는 것은 모세혈관이 급격히 수축되어 혈액이 일시적으로 차단되었기 때문이다. 하체를 많이 사용하지 않아 횡격막 윗부분에 많이 머물러 있는 혈액이 모관운동을 통해 몸 전체로 고루 이동하게 되어 기혈의 막힘이 해소 된다. 그러므로 이 운동은 손발이 찬 것과 마비되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는 물론 혈압조절과 나아가 정신작용까지도 활발하게 해준다. 게다가 나이 들어 생기는 검버섯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도 한다.
특히 임신 중에 퉁퉁 부은 다리 부종을 없애주고 산후에는 출장 및 육아로 피로해진 몸을 회복시키는데도 효과적이다.
다소 우스꽝스럽기도한 동작 같지만 이렇게 쉽고 단순하고 저렴한 운동법도 없을 듯하다. 그러나 그 효과는 대단하다.
진리는 복잡하고 어렵고 먼 곳에 있다기 보다 오히려 단순하고, 쉽고, 가까운 곳에 있다고 하는 말이 이 경우에 딱 들어맞는 말이다.
이런 것으로 미루어 보건대, 인간의 몸을 우주의 축소판이라고 하는 ‘소우주’라 칭할만 하지 않겠는가?
2017. 7. 6. 木. -운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