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의 만뜨라요가 (2)> 최진태의 요가로 세상읽기(90)
우리의 몸과 마음을 이완시켜주는 도구 중의 하나가 소리인데 그것은 우리 몸 자체가 바로 소리 에너지이자 소리 파동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만뜨라요가란 어떤 특정한 소리를 반복하여 찬송함으로써 그 소리가 갖고 있는 힘을 몸과 마음속에 얻게 하며 또한 외부로도 힘을 발휘시키는 것이다. 만뜨라의 반복은 마음을 집중시켜 한 곳으로 모으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소리 에너지의 힘에 둘러싸이게 하는 것이다. 만뜨라의 반복으로 소리진동에 사고 진동과 동조되어 순수의식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한 음절의 만뜨라는 하나의 상징이다 그것은 실재를 상징하며 동시에 상징을 위한 기호이다. 만뜨라의 신비한 글자 및 음절과 인체의 미묘한 기관들은 우주에 잠자고 있거나 현상화되어 있는 신성한 에너지 사이와 불가사의한 상응관계가 있는 것이다. 부분은 전체에 속하며 전체의 원리나 사실이 부분에도 똑같은 법칙으로 작용하기 때문에(one in all, all in one), 하나의 상징을 작동함으로써 모든 존재의 차원에서 그 상징과 상응하는 모든 에너지를 일깨우는 것이다. 이렇듯이 생활 속에서 진실된 말과 구절의 반복은 신체와 정신의 건강 상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말이 씨가 된다’ 는 말이 있다. 무슨 말이든 삼천 번 이상 하면 동화되어 자기 암시, 타인 암시의 성질을 띠게 된다. 마인드 컨트롤의 창안자 호세 실바는 ‘뇌는 신중한 해석자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것은 우리의 뇌에 어떠한 단어가 입력이 되는 순간, 기존의 경험에 의해 하게 되는 행동은 뇌가 스스로 제어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의식이 가는 곳에 기(氣)가 간다’ 고 한다. 가수의 운명도 자신이 부르는 노래처럼 달라질 수 있다. 노래의 기가 자신의 기에 흡수되는 것이다. 밝은 노래는 밝은 사람을 만들고, 슬픈 노래는 슬픈 사람을 만들기도 한다. 어떤 노래를 좋아한다는 것은 그 노래와 파장이 맞아서 인데, 이렇게 파장이 맞는 노래를 자꾸 부르다 보면 그 노래의 말이 상념으로써 마음에 작용하고, 그 것은 마침내 현실로 나타내 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렇듯이 긍정적이고 진솔한 언어 습관은 인생을 보다 밝고 환한 플러스 인생으로 변모시키기도 하고, 그 반대로 부정적, 퇴폐적 언어 습관은 마이너스 인생으로 변모시킬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역대 선각자들이 무수히 설파하고 있다. 그래서 잠 자리와 말은 가려하라고 했다. 말 속에는 기(氣)가 흐른다. 생각이 곧 말이 되고, 말이 곧 행동이 되고 , 행동이 곧 습관이 되고, 습관이 곧 성격이 되고, 그 성격이 곧 내 운명이 되는 것이다. 오늘, 내 몸의 정원 안에 긍정의 언어 씨앗 하나 심어 보는 것도 생활 속 만뜨라요가의 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소리가 리듬과 멜로디를 가지게 되는 것을 음악이라고 하는 바, 예로부터 음악은 우리의 마음을 순화시키고 억압된 감정을 해소시키는데 많이 활용되어 왔다. 그래서 음악치료학이 탄생하기도 했다. 요가 수련 시에 이러한 음악을 배경으로 적절히 활용하면 훨씬 수련의 효과가 증진되는 것을 보게 된다. 요가 동작이 역동적일 경우에는 템포가 좀 빠른 음악이 좋을 것이고 반면에 이완시나 내면으로 몰입할 시점에는 고요하고 느리면서 잔잔한 리듬의 음악이 더욱 효율적일 것이다. 또한 이런 배경음악은 요가 수련 시간 내내, 혹은 시작과 끝 부분에만, 아니면 수련의 클라이맥스 시간에만 도입하여 활용하는 방법 등도 고려할 수 있다. 이럴 때 배경음악을 흔히 명상 음악이라고도 하는데 명상 음악의 분야는 클래식, 세미클래식, 팝송, 가요, 가곡, 민요, 오페라 곡 등을 비롯하여 대금, 피리, 단소, 플룻, 팬 플룻, 클라리넷,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색소폰, 아코디언, 드럼 악기 연주곡, 각국의 토속 음악 등 등 실로 무궁무진하다. 이러한 다양한 음악의 장르를 요가 수련의 특성에 맞춰 적절하게 활용해 보는 것도 생활 속 만뜨라 요가의 중요한 영역이 될 수도 있다.
2016. 1. 18. 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