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인의 인사예절 – 최 진태의 요가로 세상읽기(92)>
인도인이 즐겨 사용하는 나마스테라는 인사말은 ‘나는 당신의 가치관과 인생관 등에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나 당신 속에 내재된 신성(神性)을 존중한다는 뜻의 말이다. 발로바쉬는 인도의 많은 언어중의 하나인 벵골어로 ‘사랑합니다’, ‘좋아합니다’ 라는 뜻이다. 인도의 시인 타고르가 즐겨 사용했던 인사말이다. 단네바드는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의미의 인사말이다. 이 세 단어만이라도 진심어린 마음으로 적절히 사용해도 인간관계는 참 훈훈해 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구가 태양을 향해 기울어져 있는 각도인 ‘23.5℃’는 자연이 인간에게 암시한, 감사를 표시하는 기본 각도라고 일컬어진다. 혹시 우리가 일상 속에서 최소한의 인사의 기본 각도마저 망각하고 있지 않은지 돌이켜 볼 일이다. 형제 자매간에, 동료에게, 선후배에게 주위 지인에게, 고객에게, 나아가서는 스승이나 선생님들께 만남의 의미에 감사하고 존중의 예를 표시하기 위해 나타내는 것이 고개를 숙이고 몸을 구부리는 인사예절이다 (사진, 시연 김은주). 영국의 유명한 설교가 스필존 목사는 ‘별 빛에 감사하면 달빛이 오고, 달빛에 감사하면 햇빛이 온다’고 하였다. 헌데 때로는 이러한 소중한 인사말의 사용과 몸의 예절이 왜 그리 쉬우면서도 어렵게 느껴지는 건지 먼저 예의바른 요가인이 된다는 것, 그것이 곧 아스탕가 요가의 1단계 2단계에서 거론되는 금계(禁戒YAMA)와 권계(勸誡Niyama)의 실천이 아니겠는가? 즉 인사는 인간 됨됨이의 기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먼저 자기를 낮추는 겸양지심과 더불어 상대를 존중하고 공경하는 마음이 인사예절 속에 묻어 나와야겠다. 불가에서 무재 칠시(無財七施)는 재물이 아닌 맨 몸으로 줄 수 있는 선물을 일컫는바 화안시(和顔施)는 항상 부드럽고 미소 띤 표정으로 상대를 기쁘고 즐겁게 해주는 것이고, 애어시(愛語施)는 예쁘고 정겹고 긍정적이며 상냥한 어투로 상대를 대하는 것을 일컫는다. 밝고 고운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나마스테’, ‘발로바쉬’등의 인사말과 함께 깊숙이 고개 숙이며 요가 수련장에 들어서며 화안시, 애어시를 몸소 실천하는 모범 요기니들이 많을수록 수련장 분위기는 더욱 활기차고 환해질 것이다. 그로인해 요가수련의 효과도 가일 층 증대되리라. 예절바르고 매력적인 요가인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노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2016. 1. 31. 운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