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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7-09 08:44
<만(卍) 자 자세>- 최진태의 요가로 세상읽기 (101)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3,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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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자세 - 최진태의 요가로 세상읽기 (101)   

등을 대고 누워 오른쪽 다리를 구부려 넘기고, 왼쪽다리는 직각으로 구부린다. 이 때, 두 팔도 함께 직각으로 구부린다. 오른쪽 팔을 머리 쪽으로 직각으로 구부리고 손바닥을 안쪽으로 비틀어 준다. 오른쪽 발을 오른쪽으로 잡아 당겨 마치 활쏘기 전 시위를 당긴 모습을 취한다. 이 때 양 어깨는 최대한 바닥에 붙이고 고개는 엉덩이 쪽으로 향한다. 동작을 완성한 후 잠시 동안 숨을 멈춘 채 있는다(사진, 시연 정정숙). 이 자세는 노화예방과 피부탄력에 효과적이다. 머리를 비롯한 온 몸의 기혈 순환을 도와주며 몸의 각 부분을 자극하여 피부를 탄력적으로 만들어 준다. ()자의 기원과 상징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양하다. 태양의 상징, 흐르는 물의 상징으로 보기도 하고 둥글게 선회하는 모발의 형상이라고도 하며 신성한 빛의 상징이라고도 한다. 번개나 불을 표상한다는 설도 있고 북두칠성이 회전하는 모습에서 기원했다는 설도 있다. 모양의 중심에서 오른쪽으로 도는 우 만() 자와 왼쪽으로 도는 좌 만() 자로 크게 나누어진다. 인도의 옛 조각에는 좌 만 자가 많으나 중국, 한국, 일본 등에서는 굳이 구별하지 않고 사용되었다. 만 자의 구성에 있어 오른쪽으로 흐르는 것은 해, 즉 태양의 회전과 같은 것이다 하여 모든 자연의 정상적인 움직임의 이치로 여겼으나, 이것이 반대의 뜻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 풍요롭고 만복이 집결된다는 의미를 나타내며 우리 생활 속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길상문 중의 하나이다. 힌두교에서는 비슈누의 가슴에 선모(旋毛)를 생각한다고도 하며 진리의 본체, 혹은 부처님의 신체에 있는 특이한 모습의 하나로 불교의 상징으로도 사용되었다. 길상(吉相), 만덕(萬德), 원만(圓滿) 등을 상징하는 부호로 불상(佛像)의 가슴이나 손발에 이것을 새겼다. ‘낙이 가득한’, ‘행복이 충만한곳으로도 풀이된다. 인도에서 자는 그 변형까지 포함하면 네 가지 형태가 있다. 첫 째는 길상해운(吉相海雲)을 뜻하는 일반형으로써 슈리밧사라고 했고, 둘째는 오른쪽으로 선회하는 머리카락 모양을 한 난디아바타라, 셋째는 행복이 있음을 상징하는 스바스티카, 넷째는 가득찬 물병 모양을 한 푸르나가타로 구분 된다. 만 자는 불교와 사찰의 상징 외에도 상서로움을 의미하므로 조선시대에 이르면 불자(佛者)가 아니더라도 가구 등의 장식 모양으로 많이 이용되었다. 특히 선비들의 공간인 사랑방에서 사용하는 서안이나 경상, 책장, 고비 등에 만 자 문양을 투각하거나 음양각으로 사용하였다. 건물의 서까래와 기와, 탑비의 귀부, 불화 등 여러 방면에 새겨졌다. 능엄경 요해에서 부처의 가슴에 만 자가 있는 것은 길하고 상서로운 것을 표시하는 것으로 모든 덕을 모이게 하는 것이다라 하였다. 또 명나라 위교가 지은육서정온에는 만은 수의 끝이다. 옛 사람이 두 개의 일자를 취한 것은 마음을 고동치게 하는 일에서부터 일어나고 일로 돌아와 끝나며, 그 순환이 무궁하며 왕복이 서로 통하는 이치를 취한 것이다라 하였다. 당나라 측천무후 때에 불교의 길상상을 표현하기 위한 방편으로 자 모양의 글자를 만들어 정식문자로 채택하였으며, 만덕이 모여 든다는 뜻을 새겨 만() 자로 읽었다. 그리스어의 세 번째 알파벳 감마(Γ)가 네 개 겹쳐있는 모양이라고 하여 감마디온이라고도 한다. 고대 이래로 20세기 초에 이르기까지 강한 힘을 나타내는 상징이었다. 중세 이전 유럽에서는 태양의 신 헬리오스와 최고의 신 제우스의 상징이었고, 특히 유럽에서는 켈트족이 감마디온을 상징으로 채택했었다. 히틀러가 나치의 상징으로 내세웠던 하켄크로이츠 문양은 갈고리 십자가라는 의미로 신기하게도 불교의 만 자를 뒤집어 놓은 모양이다. 이렇듯이 자 하나에 심오하고 다양한 의미가 담겨 있음을 상기하면서 만 자 자세 한 동작 취하며 기분 좋게 길상의 기운을 온 몸으로 체득해 볼 지어다.

    2016.7.7.

운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