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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18 16:12
<새 책을 펴내면서>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3,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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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을 펴내면서>

 

남이 보면 대수롭지 않을 수도 있는

그저 한권의 책일 수도 있건만

진작 본인에겐

땀과 노력과 정성의 산물인지라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다 예뻐 보인다는 식으로

자랑스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공유하고 싶기도 하여

누군가에게 선물도 하고 싶은데

 

막상 받는 사람이

제대로 읽어 볼까?

그냥 구석에서 뒹굴거리다

결국은 폐지로 둔갑해 버리는거는 아닐까?

헌 서점 등에서 만나게 되는 그렇고 그런

책 한 권으로 되고 말지는 않을까? 하는

노파심과 우려감에

선뜻 내밀어지지 않다니,

특히나 요즘 세태는

종이 책이나 종이 신문 잘 안 읽는거로

정평이 나있으니

 

젊으면 젊어서 그렇고

나이든 분들은 나이들어서 그렇고

누군가에게 책 한권 선물 한다는 것이

욕심이나 허세로 비칠 수 있다는 현실이

먹먹해 올 뿐

 

공연히 열대우림의 큰 나무 한 그루만

축낸것은 아닌지 하는 우려에

등골 서늘해지는 빛 바랜 오후시간

갓 나온 신간 책 꾸러기만

우두커니 한 모퉁이를 지키고 있다

201.9.14. 운형 최진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