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요가명상원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게시판 > 최진태의요가로세상읽기 
 
 
작성일 : 16-02-15 14:49
<드비코나 아사나> - 최진태의 요가로 세상읽기 (96)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3,842  

크기변환_20160215_090207.jpg

<드비코나 아사나> - 최 진태의 요가로 세상 읽기(96)

다리를 어깨 너비로 열고 서서 등 뒤쪽에서 양손을 깍지 끼고, 상체를 앞으로 숙이며 깍지 낀 손을 머리 뒤쪽으로 최대한 들어 올리는 자세를 드비코나 아사나 라고 하며 두 번 구부린 자세라는 뜻이다(사진, 시연 임은주). 다리와 상체가 하나의 각을 이루고, 상체와 양 팔이 또 하나의 각을 이루어 연달아 이중의 각을 만든데서 유래한 명칭이다. 다리 뒤쪽과 허리의 근육을 자극하여 늘려주고, 어깨관절의 긴장과 굳어짐을 풀어주는데 효과가 있다. 조금만 주의 깊게 보면 세상은 온통 숫자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싫든 좋든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 혹은 그 이상 숫자와 마주하게 된다. 아침에 부스스한 눈으로 시계의 숫자부터 보는 것으로 시작하여 오늘의 날짜가 찍힌 신문을 펼쳐보며 음료수나 식품의 유통기간을 확인하고 휴대폰이나 전화기의 숫자를 누른다. 현관문에 들어 설 때 숫자를 입력하고 마트 등에서 물건을 구입 시 바코드를 인식시킨다. 이처럼 우리는 평생 숫자와 더불어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기에 일찍이 수학자 피타고라스는 만물의 근원은 수()라고 보았다. 심리학자 칼 융은 ‘자기가 느끼지 못하는 가운데 영향을 받는 집단의 무의식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집단적 무의식 속에서 일상생활에 가장 영향을 주는 것은 수()이다’라고 하였다. 두 번이나 둘은 아라비아 숫자 2로 표시되기도 하는데, 아라비아 숫자2는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숫자 0과 1의 조합을 통해서 탄생한 2진 기수법으로 오늘날 컴퓨터로 인한 첨단 문명의 발달이 가능하게 되었다. 먼저 2는 남성이 1이라면 여성은 2라는 식으로 서로 보완하는 남성과 여성을 뜻하기도 한다. 또 자기 자신을 1이라고 한다면 2는 자신과 세계의 거리를 상징한다. 자신에게만 관심을 갖는 것에서 벗어나 세계를 인식하는 출발점을 뜻하기도 한다. 2는 암컷과 수컷, 높음과 낮음 빠름과 느림, 밝고 어두움, 낮과 밤, 선과 악, 음과 양, 능동적인 것과 수동적인 것, 생식하는 것과 수태하는 것, 불과 물 등 모든 분야에서 대립과 분할의 의미도 띄며 또 조화를 상징하기도 한다. 또한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동시에 지니고 있음을 발견하게도 된다. 미국에서는 2달러짜리 지폐가 행운의 상징으로 통하기도 한다. 종교적인 전통에서의 2는 절대적 신성이 분리되고 분열됨을 의미 한다. 또 2는 피조물의 세계와 관계하는 수라고도 인식되고 있다. 자아와 타아의 대면은 대립을 포함하는데 이러한 대립은 특히 인간 자아가 절대적 유일자인 신과 마주할 때 더욱 분명해진다. 유일자와 대립하는 존재를 생각하기란 그렇게 용이치 않다. 그러므로 2가 모순의 수, 신성하지 못한 수, 분열의 수를 나타내는 부정적인 측면을 나타내기도 하는 것이다. 또한 2는 창조와 더불어 생겨난 수이다. 2가 나타내는 양극성이 없었다면 생명 또한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전류가 양극과 음극을 필요로 하고, 생명이 들숨과 날숨 그리고 심장의 수축과 이완에 의해 지속되는 것처럼 2는 모든 피조물의 현상들과 관계한다고 할 수 있다. 2를 불신의 상징으로 나타낸 표현도 여러 문화권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페르시아에서는 두 빛깔은 위선적인 의미로 이해된다. 그리고 아랍인들은 위선자를 가리켜 ‘두개의 혀를 가진 아버지’라고 부르는데 우리식으로 말하면 일구이언 하는 자라는 뜻이다. 마찬가지로 양면성을 띈다는 표현도 불명료한 영역을 뜻하는 표현이다. 이중인격자라는 말은 개인이 두 가지 혹은 그 이상의 인격을 가지고 그것을 교대로 나타내는 상태, 히스테리의 한 증세로 생각되고 있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가 그 좋은 예이다. 근래 두 자녀 가지기 운동이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등에서 유행되고 있다. 둘째는 태생학적으로 역동적인 기상이 강하고 성취욕과 독립성이 뛰어날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데는 둘째가 더 적격이라는 말이 그래서 생겨났는지도 모를 일이다. 드비코나 아사나 한 동작 시원스레 펼치며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하면 부적절한 관계라는 등 내편 네편, 흑백 가르기, 선과 악으로만 단정 짓기, 전부 아니면 전무(all or nothing)등의 이분법적인 극단적인 논리 등이 과연 어떻게 우리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도 곰곰이 되짚어 볼 일이다.

-2016. 2. 15 운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