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 집중(응념)을 위한 방법(도구, 의탁물, 방편)으로서 이용되는 음소(音素)들의 요가적 기능.
둘째 : 신비음향과 관련하는 태고적 전통의 재정착을 통한 하나의 직관적인 체계 및 내면화된 의식의
고양이다.

다라니는 문자 그대로 [지탱하며 철저히 둘러싸는 것] 이라는 뜻으로 이미 베다시대에 집중을 위한 방편으로 이용되었다. 그래서 보호(KAVACA) 또는 가슴막이 흉갑(Raksa)이라는 명칭으로 쓰인다.
일반인들이나 초등종교인들에게는 악귀나 질병, 공포로부터 보호해주는 부적과 같은 역할을 하지만 요가 행자나 명상가들에게는 의식을 집중시키는 도구이며 방편으로 쓰인다.

다라니의 의미는 일상적인 사실이나 체험을 전달하는 합리적인 언어가 아닌 은밀한 언어이며 괴상하고 이해하기 힘들고 발음하기도 난해한 음소와 단어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스승의 지도아래 직접 배우지 않은 비입문자는 이해 할 수 없다. 그래서 다라니와 만트라는 스승의 입을 통해서 학습된다.

즉 세속적인 언어와 책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음소와는 판이하며 스승으로부터 전수되면 그 만트라는 무한한 힘을 갖게 된다. 왜냐하면 그 만트라가 표상하는 그 대상 자체이거나 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그래서 불교에서 법명을 지어주거나 성당이나 교회에서 세례명을 지어주는 것도 새로운 소리에너지를 통해 새사람으로 거듭 태어나라는 만트라의 깊은 뜻이 숨어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아명과 결혼하면 자를 새로 지어주고 또 호를 지어서 불러 주는 것도 만트라의 실용화된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예를 들면 성스러운 진리나 신들은 신성도에 해당하는 성음(성스러운 소리 에너지)이 있는데 이것은 그 신성의 종자, 뿌리 즉 해당 신의 존제 자체이기 때문이다.
이 종자 만트라는 규칙에 맞게 음송하므로 수행자는 그것을 존재론적 본질을 전유하며 구체적, 직접적으로 그 신성과 동화된다. 이 우주는 색체이며, 형상이며 울려 나오는 소리 에너지 덩어리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요가 행자들이 즐겨쓰는 대표적인 만트라가 옴 만트라이다. 그리고 불교 쪽으로 흘러 들어간 대표적인 만트라가 옴 마니 반 메 훔이다. [옴 : 진공의 소리, 마니 : 남성 에너지, 파드메(반메) : 여성 에너지, 훔 : 결합] 이 만트라와 그 밖에 많은 만트라가 있으나 인체의 건강과 관계된 만트라만 소개하겠다 .

부분은 전체에 속하며 전체의 원리나 성질이 부분에도 똑같은 법칙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하나의 상징을 작동하게 하므로 모든 존재의 차원에서 그 상징과 상응하는 모든 에너지를 일깨우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종교의식에서 소리의 힘을 이용한 만트라인 종소리, 북소리, 요령소리, 목탁소리, 노래(찬송가, 찬불가 등), 강의, 설교, 법문, 기도(통성기도)를 실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 그 원리를 과학적으로 소리의 파장과 주파수를 입력하고 상황에 따라 활용하는 음악치료를 체계화 시켜 심신의 안정과 질병치료에 효과적으로 실용화하고 있으니 무한한 발전이 있으리라 기대한다.